김혜수 주연 드라마 슈룹 1화 줄거리

드라마 슈룹 1화

슈룹 뜻, 슈룹은 우산의 순우리말

이 드라마는 화가 난 중전(김혜수 분)이 칼 같은 비녀를 뽑아 들고 성남대군에게 찾아가는 장면부터 시작이 됩니다. 한편, 왕은 서촌에서 시작된 역병으로 감금된 백성들을 구휼할 방법을 생각해 보지만 신하들의 반발로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단호하게 임시 진료소를 설치하라고 명을 내립니다. 중전은 대군들을 찾아 궁궐 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시대만 옛날이지 하인들이 왕자들의 좋은 자리를 맡거나 후궁들의 치맛바람을 보면 일타스캔들과 다를 게 없습니다. 국왕과 대비마마가 오는 자리이기 때문에 대군들을 다 모으려고 하지만 수업 시작 때까지도 성남대군이 오지 않습니다. 장남인 세자는 시강원이라는 왕세자만을 위한 교육 담당 기관에서 혼자 수업을 받고 왕자들은 종학에서 군자의 도리에 대해 말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때, 뒤늦게 성남대군이 들어옵니다. 수업이 끝나고 대비마마와 중전은 대군들의 수업 태도에 대해 말다툼을 하게 되고 팽팽한 기싸움을 합니다. 대비마마에게 한번 대들고 무서울 게 없어진 중전은 일을 미룹니다. 성남대군이 의성대군과 주먹다짐을 하다가 대비마마에게 들킵니다. 화가 난 대비마마는 해시까지 대군들의 무릎을 꿇리는 벌을 내리게 됩니다. 의성군은 대군들 앞에서 중전의 비판을 한 것에 대해 의성군의 어마마마 황귀인에게 호되게 혼이 납니다. 의성군은 원래 국왕의 장남이었지만 세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황귀인은 실력을 갖춰 그 자리를 뺐으라고 합니다. 세자는 중전과 산책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지고 의원은 혈허궐(피가 부족한 병)이라고 진단을 내립니다. 

 

세자의 병 혈허궐

세자는 이 증상이 1년이나 됐는데 이전에는 통제가 가능했으나 점점 쓰러지는 횟수와 깨어나는 시간이 길어졌다고 합니다.

혈허궐은 태인세자 죽음의 원인이었는데 태인세자는 왕의 형입니다. 이에 혈허궐을 유전병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대비마마는 낮에 있었던 사건으로 중전을 찾아오게 되는데 대군들이 의성군을 몰아세워서 지금 벌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는데 대군들은 벌을 받고 있었고 중전은 일어나서 처소로 돌아가라고 명을 내립니다. 다음날, 종학에서 보정 수업을 들으려 왕자들은 뛰어갑니다. 대비마마는 세자가 잠시 궁을 비우는 동안 종학에서 수업을 듣는 왕자 중에서 시강원의 배동을 뽑기로 합니다. 배동은 응시를 원하는 자 중에서 뽑히게 됩니다. 시강원은 조선에서 내로라하는 학자들이 있는 교육 기관으로 후궁들은 다 자신의 왕자가 배동으로 뽑히길 바랍니다. 후궁들은 원래 후궁이었던 대비마마가 서자였던 왕자를 국왕으로 만든 비법을 물으러 대비마마에게 찾아가게 됩니다. 대비마마는 왕이 태어날 때부터 제왕이 되기까지의 모든 것을 적은 책자를 태소용에게 줍니다. 한편, 대비마마가 세자를 찾아오고 세자의 병명을 알게 됩니다. 손자의 안위보다 궁중의 혼란을 더 걱정하는 대비마마를 보며 중전은 경멸합니다. 세자는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대비마마는 중전에게 손자를 잘 지키라고 하고 떠납니다.

 

대비마마와 폐비 윤씨의 과거

중전은 당시 대비마마를 모셨던 시녀에게 과거의 일을 묻지만 시녀도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합니다. 대비마마는 제왕의 비법이 담긴 서책을 가능성이 있는 빈들의 각 처소에 모두 돌리라고 명합니다. 자기만 받은 것처럼 어느 누구에게도 공유하지 못하게 그리고 대비마마에게 충성을 할 수 있게 만드려는 계획이었습니다. 중전은 세자를 고칠 방법을 찾기 위해 폐비 윤씨를 찾아갑니다. 폐비 윤씨 앞에서 중전은 우산을 버리고 무릎까지 꿇을 정도의 절박함을 보여주고 소문에도 기록에도 없는 두 사람 사이의 모든 것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과거에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어 후궁이었던 왕자가 세자가 되었는지 두 사람만이 알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대비마마는 아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말만 남기고 자세한 내막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아니 모르는 것 같습니다. 대비는 지금의 간택후궁 수장인 황귀인과 비슷한 인물로 나옵니다. 과연, 황귀인도 대비처럼 후궁이지만 자기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 수 있을지 결말이 궁금해집니다.